목차

특집 : 지금의 이슈들

금융세계화론 비판

MARX21

  1. 아쉽게도 사회진보연대가 자신들의 금융세계화론을 자세히 설명한 자료는 없다. 그러나 전국학생행진의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2. 전국학생행진 2010a, p50.
  3. “50년 동안 상승하다가 50년 동안 하락하는 1백 년 주기의 순환을 분석한다는 말이에요.” 윤소영 2009b, p69.
  4. 전국학생행진 2010a, p52.
  5. 윤소영 2009a, p235.
  6. 이 때문에 뒤메닐·레비는 개혁주의적 전망으로 이끌리는데, 1930년대 대불황 때와 마찬가지로 현재도 이윤율 상승 국면이므로 금융화를 억제하고 자원을 생산 부문으로 돌리면 새로운 경제 발전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7. 뒤메닐과 레비는 장기파동론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적 해석으로 에르네스트 만델과 이매뉴얼 월러스틴을 들고 있다. 뒤메닐 & 레비 2009, p22.
  8. 장기파동론에 대한 좀더 자세한 비판은 하먼 1995, p213-220을 참고하시오.
  9. 뒤메닐 & 레비 2009, p28. “[뒤메닐·레비는] 1900~40년대의 상승 추세, 1950~70년대의 하락 추세, 1980~90년대의 상승 추세를 대비하고 있거든요. 달리 말해서 1990년대뿐만 아니라 1980년대도 상승 추세로 해석한다는 것인데, 그런 새로운 해석을 위해 시기 구분이 전체적으로 10년씩 앞당겨진다는 사실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지요. 나아가 20세기 전반기는 50년간 상승 추세인 반면 후반기는 30년간 하락 추세와 20년간 상승 추세라는 비대칭성에도 주목해야 하겠지요.” 윤소영 2009b, p155.
  10. “윤소영 교수는 복잡한 수식을 써서 설명하는데 사실 그 내용은 간단하다. 벨 에포크, 즉 금융화로 인한 이윤율 상승 시점을 1981년으로 잡고 그 정점을 1997년으로 잡는다. 사인곡선이므로 파국 시점은 2013년이 된다.” 강동훈 2009, p166.
  11. 2012~13년에 ‘최종적 위기’가 올 것이라는 윤소영 교수의 주장이 꼭 2012년에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는 마야의 예언과 흡사한 것 같다고 토론자가 지적하자 윤소영 교수는 “제 예상은 마야의 예언처럼 모종의 종말론이 아니라 마르크스의 과학적 분석에 입각한 것이지요” 하고 말한다. 윤소영 2009b, pp82-83.
  12. 윤소영 교수식 곡해에 대해 한마디 해야겠다. 예를 들어, 윤소영 교수는 국제사회주의 경향은 브레너에 비판적인데 “정성진 교수는 다함께 그룹의 이론적 대변자를 자임하면서도 그런 평가는 무시하고 있어요. 정 교수는 사실 열렬한 브레너 지지자이거든요” 하고 말한다. 윤소영2009b, p195. 그러나 정성진 2006의 제목(‘세계경제 위기와 마르크스주의 공황론: 브레너 비판을 중심으로’)이라도 읽었다면 이런 말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윤소영 교수는 자신이 뒤메닐·아리기·발리바르를 오해하고 있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돌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윤소영 2009b, p153. 내가 보기에 그 책임의 상당 부분은 윤소영 교수식 곡해에 있는 듯하다.
  13. 최근에 윤소영 교수는 ‘최종적 위기’의 시점을 확정적으로 말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2012~13년에 발생할 것으로 제가 예상하는 최종적 위기 직전의 위기라는 것이에요. 아니면 조금 늦게 2010년대 말에 최종적 위기가 발생할 경우에는 마지막에서 두세 번째 위기가 되겠지요.” 윤소영 2009b, pp25-26. 그러나 2010년대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주장은 2008년 가을 이후에는 누구라도 할 수 있다.
  14. 금융세계화론은 네덜란드와 영국 헤게모니 시기에도 20세기와 비슷한 이윤율 상승 국면과 하락 국면이 나타났다고 주장한다.
  15. 전국학생행진 2010b, p25.
  16. “지난 30년 동안[1835~65] 사회적 노동의 생산력이 이전의 모든 시대에 비하여 현저하게 발달한 것을 고려한다면, 그리고 특히 사회적 생산과정의 전체에 참가하는 고정자본 — 진정한 의미의 기계 이외에도 — 의 거대한 규모를 고려한다면, 지금까지 경제학자들을 사로잡았던 문제 — 즉 이윤율의 저하를 설명하는 문제 — 대신에 그 반대의 문제(즉 왜 이 저하가 보다 큰 규모이거나 보다 급속하지 않는가를 설명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마르크스 1993, p275.
  17. 마르크스 1993, pp280-281.
  18. “1930년대 대불황의 원인은 실물 경제가 아니라 금융에 있는 것입니다. 달리 말해서 산업혁명의 성장세를 중단시킬 수 있는 금융의 불안정성 때문에 대불황이 발생한 것이지요.” 윤소영 2010, p58.
  19. 전국학생행진 2010a, p54.
  20. 뒤메닐 & 레비 2009, p78.
  21. 뒤메닐 & 레비 2009, p34에서 재인용.
  22. 전국학생행진 2010b, p26.
  23. 전국학생행진 2010a, p52.
  24. “당시[20세기 전반기] 진정한 기술 진보가 모든 측면에서 명백하게 나타났다. 해를 거듭할수록 단위당 생산에는 더 적은 노동과 자본이 필요했다”(강조는 필자). 뒤메닐 & 레비 2006, pp59-60.
  25. 윤소영 2009b, p192.
  26. 전국학생행진 2010b, p26.
  27. 뒤메닐 & 레비 2009, p35에서 재인용.
  28. 마르크스는 상쇄 요인으로 “자본 사용량에는 변화가 없이 생산 방식의 단순한 개량”도 언급했다. 마르크스 1993, p277.
  29. 뒤메닐·레비는 이윤율 하락의 이유가 “기술 진보가 너무 잘 되었던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안 되었던 것이 문제였던 것이다” 하고 말한다. 이는 새로운 기술 혁신 ‘다발’이 이윤율을 끌어올린다는 슘페터의 주장과 일치한다. 뒤메닐 & 레비 2006, p61.
  30. 뒤메닐·레비와 윤소영 교수도 인정하듯이 고정자본은 생산성이 없다. 단지 자신의 가치를 생산물로 이전할 뿐이기 때문이다. 자본생산성은 고정자본과 순산출액을 비교하는 지표일 뿐이다.
  31. 이윤은 순산출액에서 임금을 뺀 것이다. 윤소영 교수는 간단한 수식을 사용해 이윤율과 자본생산성은 비례하고, 자본생산성은 ‘유기적 구성’과 반비례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윤소영 2009a, pp223-226.
  32. 전국학생행진 2010a, p57.
  33. “2000년대 후반의 파국 역시 금융세계화를 토대로 형성된 고유한 경기순환의 메커니즘에 의해 발생한 것이었다.” 전국학생행진 2010a, p59.
  34. 전국학생행진 2010a, p51.
  35. 각주2 참조.
  36. 전국학생행진 2010a, p52. 윤소영 교수도 마찬가지다. “구조적 위기론을 보충하는 순환적 위기론, 즉 경기순환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경기순환에는 실물 경제적 요인과 금융적 요인이 있어요. 실물 경제적 요인은 이윤 압박과 과소소비이지요.” 윤소영 2009b, p72.
  37. “사건들의 순서가 거꾸로 해석되면 안 된다. 임금의 급속한 상승이 평화롭고 안정적인 자본축적을 혼란스럽게 한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경제 제도를 출현시킨 것은 기술 진보 과정의 중단이었으며, 임금은 그로 인해 조정되었을 뿐이다. [한편] 임금 상승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노동 비용은 점차 자본수익성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다.” 뒤메닐 & 레비 2006, p61.
  38. 윤소영 2010, p19.
  39. 윤소영 2010, pp19-20.
  40. 윤소영 2010, p20. 마찬가지로 “[19]81년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한 전체 이윤율은 전적으로 금융 부문의 급속한 성장 덕분이다.” 전국학생행진 2010a, p58.
  41. 전국학생행진 2010a, p59.
  42. “기업의 인수·합병에 개입하는 것도 증권회사의 본업이에요. 그러나 증권회사는 부업으로 이미 발행된 주식의 유통을 중개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1980년대부터 부업이 본업을 압도하여 요즘은 부업으로 인한 이윤이 본업으로 인한 이윤의 2~3배나 되지요.” 윤소영 2010, p24.
  43. 윤소영 2010, p19.
  44. 윤소영 2009a, p234. 전국학생행진이나 사회진보연대는 금융화의 이 측면을 강조하지 않고, 금융 투기 확대와 비슷하게 묘사한다.
  45. “잉여가치를 직접 생산하여 K[고정자본]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실물적 축적으로서 집적이고, 다른 자본이 생산한 잉여가치를 분배받아 K를 증가시키는 방법이 금융적 축적으로서 집중인데, [금융화 시대에] 전자에서 후자로 자본축적의 방법이 변화하거든요.” 윤소영 2009a, p267.
  46. 윤소영 2009a, p247.
  47. 윤소영 2009a, pp267-268.
  48. 한국은 얼마 전 순채권국으로 전환됐다. 게다가 2000년대 들어 소득수지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강동훈 2010, p287을 참고하시오.
  49. 뒤메닐 & 레비 2005, pp209-214를 참고하시오. 미국이 해외에서 얻는 순소득은 1980년대 이후 감소해 거의 0이 됐다. 이는 1980년대 이후 다른 국가들의 대미투자가 미국의 대외투자보다 더 빨리 늘었기 때문이다.
  50. “미국의 총 해외투자 가치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 투자 가치의 80퍼센트밖에 안 된다. 그런데도 미국의 해외투자가 벌어들이는 이윤과 이자 수익의 총량이 더 크다. 사실상 나머지 세계의 정부들과 자본가들은 미국에 자본을 들여놓는 대가로 미국 경제에 보조금을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하먼 2009, p76.
  51. 1979년 볼커의 금리 인상으로 1980년대 초반에 많은 미국 기업이 도산했다.
  52. 윤소영 2009b, p145.
  53. 윤소영 2009b, p159.
  54. 애덤 스미스는 가격 경쟁에서 이윤율 하락의 원인을 찾았고, 리카도는 임금 인상에 따른 이윤 압박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
  55. 윤소영 2009b, p132.
  56. 윤소영 2010, p82.
  57. 윤소영 2010, pp81-82.
  58. 강동훈 2009를 참고하시오.
  59. 윤소영 2009b, p77.
  60. 윤소영 2009b, p205.
  61. 윤소영 2009b, p190.
  62. 예를 들어, 윤소영 교수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구제금융을 비판하면서 지배구조나 구조조정을 쟁점으로 제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쌍용자동차는 국제하청기업인데, 국유화를 한다고 해서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는 없”으므로 “구제금융이라는 악순환을 단절하기 위해서는 지배구조와 구조조정이라는 쟁점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쌍용자동차를 청산하자는 것이냐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쌍용자동차의 상태를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에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독자생존이 곤란한 경우에는 물론 청산이 불가피할 수도 있겠지요. 그럴 경우 해고 노동자 문제나 지역 경제 문제는 구제금융과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오히려 더 적절하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윤소영 2009b, p228-229. 여기서도 윤소영 교수가 “구제금융이라는 악순환”에 따른 재정적자를 걱정하고, 필요하다면 산업 구조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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