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이집트 혁명의 순교자들에게 바친다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이 아랍에서 일어나고 있다. 튀니지에서 시작해 이집트, 예멘, 리비아, 바레인, 시리아로 번진 혁명의 물결은 지난 40년간 미국 제국주의와 세계 자본주의가 맞이한 가장 심각한 도전임이 분명하다. 이 사건들을 2008년에 발생해서 지금도 계속되는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나 유럽 전역에서 일어나는 긴축 반대 대중 저항의 확산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지금은 분명히 국제적으로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에게 특별한 기회와 도전의 시대다.
2011년 1월 25일 시작해서 18일 만에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를 타도한 이집트 혁명은 지금까지 벌어진 아랍 혁명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혁명이다. 이집트는 아랍 나라들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을 뿐 아니라 노동계급이 가장 많고 가장 전투적이며 투쟁 경험이 풍부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집트 혁명의 진로는 더 광범한 아랍 혁명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중대한 구실을 할 뿐 아니라 미국 제국주의와 세계 자본주의가 이 전례 없는 도전을 봉쇄할 수 있느냐 없느냐도 좌우할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2011년 6월 초) 이집트 혁명의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지금 우리는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는 장기간의 혁명적 과정을 겪고 있다. 즉, 반동의 공격에 이어 대중 파업과 시위가 벌어지고 그러면 다시 반동의 공세와 대중의 저항이 뒤따르는 일이 되풀이 되고 있다. 국제적 반동 세력(미국, 유럽연합,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과 국내의 반동 세력(이집트 지배계급, 군 장성, 아직 남아 있는 보안 기구들)은 힘을 합쳐 혁명을 되돌리거나 적어도 봉쇄하려 한다.
전 세계 혁명가들의 임무는 이집트·아랍 혁명에 연대하는 가장 전투적인 운동을 최대한 크게 건설하는 것만이 아니다. 자국 지배계급에 맞서 싸울 혁명적 운동과 조직을 건설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