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26호 2018년 7~8월호)

지난 호

68반란과 베트남 전쟁

베트남 설 공세 50주년 ─ 미국 제국주의를 패퇴시킬 수 있음을 보여 준 베트남 민중

김광일 9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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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계를 뒤흔들었던 1968년 국제적 반란 50주년이다. 이 역사적인 반란의 신호탄은 1968년 1월 31일 남베트남 전역에서 벌어진 설 공세였다.1 설 공세는 50년 전 베트남 게릴라들이 미국 제국주의에게 치욕적인 수모를 안겨 준 사건이었다.

설 공세

1968년 1월 31일 베트남 남부에서 베트남민족해방전선NLF, 이하 민족해방전선2 게릴라들이 음력설을 맞이해 대대적 공격을 펼쳤다. 게릴라들은 사이공에 있던 미국 대사관을 잠시이지만 점거하기도 했다. 미국 대사관에서 성조기가 내려가고 민족해방전선의 깃발이 올라간 것은 베트남 전쟁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의 하나였다. 베트남 중부의 후에라는 유서 깊은 도시는 게릴라들의 수중에 떨어졌다. 민족해방전선은 메콩 삼각주의 도시 벤쩨도 장악했다. 당시 미군 지휘관은 “도시를 구하려면 도시를 파괴해야 한다”며 실제 도시 전체를 파괴했다.

민족해방전선의 설 공세는 미국 지배자들에게 악몽과도 같은 것이었다. 설 공세 직전까지도 미국 지배자들은 베트남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있고, 곧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1967년 12월 베트남 미국 대사관의 송년 파티 초청장에는 “터널 끝에 빛이 보인다”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설 공세는 미국 지배자들의 이런 자신감을 산산조각 냈다. 게릴라들이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TV에 방영됐고, 미국 지배자들의 위신은 땅에 떨어졌다.(그래서 베트남 전쟁 이후 미국 지배자들은 종군기자들의 취재 범위를 대폭 축소하고 통제했다.)

그리고 미국 지배자들은 베트남 게릴라들이 남베트남을 침략해 농민을 살해하는 북베트남의 군인일뿐이고, 미국이 농촌 지역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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