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27호 2018년 9~10월호)

지난 호

쟁점:현재의 이슈들

혁명적 좌파의 전술 공동전선

최영준 4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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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 시기에 노동자의 다수는 지배자들이 전파하는 사상에 큰 영향을 받고 선진 노동자들조차 개혁주의적 사상을 넘어서지 못한다. 역사적 경험을 보면, 혁명적 상황에서도 노동자의 다수는 자동으로 혁명가들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래서 혁명가들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노동자들을 설득해 대중 운동을 건설하고 그들 사이에서 사회주의 정치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지지를 얻어 낼지 항상 고민한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혁명가들의 전술 하나가 공동전선이다.

공동전선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의 단체가 기본적으로 주의·주장을 달리 하더라도 목적이나 이익을 같이할 때 같은 적을 상대하여 함께 대항하는 태도 또는 그 조직”이다(표준국어대사전). 공동전선을 이렇게 느슨하게 규정하면, 두 단체 이상으로 구성된 대부분의 연대체는 공동전선이라는 뜻이 된다. 심지어 노동계급 조직과 부르주아 정당 간 연합도 공동전선으로 규정될 수 있다.

보다 엄밀하게 규정하면, 공동전선은 진보진영이 공감할 만한 요구(가령, 제국주의 전쟁 반대, 철도·의료 등 민영화 저지, 최저임금 개악 저지, 노동유연화 반대 등)를 내걸고 여러 세력(특히 개혁주의 세력)과 협력해 대중 운동을 건설하기 위한 혁명가들의 전술이다.

하지만 공동전선이 여러 세력의 단결과 공동 행동을 중시한다고 해서 ‘서로의 차이는 잊고 대동단결’을 호소하자는 전술은 아니다. 혁명가들이 개혁주의자들과 협력하는 동시에 운동의 향방을 놓고 독자적 의견을 내놓을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공동전선이다. 공동전선 전술을 통해, 혁명가들은 개혁주의 세력과 협력해 대중 운동을 건설하면서도 훨씬 많은 노동자들에게 혁명적 정치의 우월함을 이해시키고 궁극으로는 그들이 개혁주의 사상·조직과 갈라서도록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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