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34호 2020년 5 ~ 8월호)

지난 호

쟁점:현재의 이슈들

기후 위기, 자본주의, 그린뉴딜

정선영 93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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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6월 30일 〈노동자 연대〉에 실린 기사를 일부 보완한 것이다.

오늘날 인류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기후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각국 정부들이 2015년에 맺은 파리기후협약의 합의안을 즉시 이행한다 해도 기온은 산업혁명 전보다 약 3.2도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 기온이 3.2도 상승하면 “그러리라고 상상도 못했던 빙상들이 녹아내리는 일은 현실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되어 있을 것이며 결국 마이애미와 다카(방글라데시의 수도)는 물론 상하이와 홍콩을 비롯한 수많은 도시가 침수될 것이다.”2

지금 지구의 온도는 1800년과 비교해 섭씨 1도 정도 상승했다. 이 정도만으로도 오늘날 위협적인 폭염 발생 빈도는 1980년대의 50배 이상으로 늘었다. 2019년 그 나라 전체 숲의 5분의 1 이상을 태우고 야생동물 10억 마리 이상을 죽음으로 내몬 호주 산불, 바하마 섬 절반 이상을 폐허로 만들어 버린 허리케인 도리안 등에서 봤듯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또,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흘러나오고, 곤충과 동식물, 미생물의 서식지가 변하면서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유행 가능성도 커졌다.

이 모든 재난에서 노동계급과 빈곤층이 더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폭염과 화재, 태풍, 전염병 등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 대부분은 노동계급과 빈곤층 사람들이다. 

기온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까지 많은 과학자들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전보다 2도 이상 상승하면 대기와 해양, 생태계의 균형 상태를 깨뜨려 갑작스러운 변화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해 왔다. 바닷속의 이산화탄소나 북극 툰드라 지대의 메탄가스가 배출되거나, 만년설이 녹거나, 숲이 사막으로 변하는 등을 통해 말이다. 산업혁명 전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280ppm3이었는데, 과학자들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450ppm에 이르면 1800년보다 기온이 2도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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