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36호 2020년 11~12월호)

지난 호

사회주의 고전 읽기 ─ 《공산당 선언》 마르크스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출발점

김은영 115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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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이번 호부터 혁명적 사회주의 전통의 주요 사상가들이 쓴 가장 중요한 책들을 소개한다. 《공산당 선언》은 마르크스주의를 처음 대중적으로 표현한 책이자 마르크스·엥겔스의 사상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입문서다. 다음 호에는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쓴 《공상에서 과학으로 ― 사회주의의 발전》을 소개한다.

《공산당 선언》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소책자다. 이 선언은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소규모 혁명 조직인 ‘공산주의자동맹’의 강령을 설명한 것이다.

이 소책자는 1848년 유럽 혁명 전야에 출판됐다. 이 혁명은 프랑스에서 시작해 곧 독일로 번졌고 유럽 전역으로 확산됐다. 당시 많은 노동자들은 과거 부르주아 혁명에서처럼 자본가들이 봉건제에 맞서 투쟁을 이끌 것이라 생각했지만, 자본가들은 봉건 왕정이 아니라 오히려 노동계급을 더 두려워했다. 그래서 반란을 일으킨 사람들은 주로 노동계급이었다. 당시 혁명은 패배했지만 이 사회가 화해할 수 없는 적대적인 양대 계급 — 자본가 계급과 노동자 계급 — 으로 나뉘어져 있음을 보여 줬다. 

《공산당 선언》은 역사유물론적으로 인류의 역사와 자본주의를 분석하고 비판한다. 그리고 자본주의 체제에 맞서 국제 노동계급의 투쟁을 강조한다. 이 소책자는 사회의 혁명적 변화를 위한 길잡이로서 많은 영감을 줄 것이다.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공산당 선언》은 네 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는 자본주의 체제를 기막히게 분석하고 계급과 계급투쟁을 다룬다. 2장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에서는 둘의 관계와 공산주의자의 임무를 설명하고, 3장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에서는 당대 유행한 다양한 사회주의 경향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공산당 선언》에 등장하는 ‘사회주의’라는 용어는 당시 맥락에서는 사회 개혁 운동을 일컫고, ‘공산주의자’는 오늘날로 치면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을 칭하니 이를 잘 구분해 읽어야 한다. 마지막 장은 ‘여러 반대당들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입장’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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