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운동과 다함께
2008년 촛불운동은 다함께가 경험해 본 가장 크고 중요한 운동 가운데 하나였다. 아직 역사가 짧은 우리 조직에게 정권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수준까지 갔던 촛불운동은 반전 운동에 버금가는 강렬한 경험과 교훈을 남겼다. 또, 우리는 촛불운동 속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한층 높이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우리가 반전운동을 통해 그 분야의 주요 세력으로 인정받았다면 촛불운동을 통해서는 진보운동 전체의 주요 세력으로 주목받게 됐다. 그럴 수 있었던 여러 요인들을 꼽을 수 있지만, 그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정신은 사태에 적극 뛰어들어 그것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자 노력하는 활동적이고 능동적인 세계관이었다. 우리는 마르크스주의 이론과 그동안 우리가 실천에서 배우고 습득한 것을 모두 적용하고자 애썼다. 현 시기에 대한 올바른 분석과 전망, 공동전선 운용에 관한 이해, 운동에 일관된 전략과 전술을 제시하는 능력, 사태에 휩쓸리거나 추수하지 않는 용기, 악조건 속에서도 필요한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규율과 헌신. 우리가 정치적 영향력을 높인 것은 이 모든 것이 결합된 결과였다. 영향력이 증대한 결과로 회원도 증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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