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김준효 165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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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11월 3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향방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과연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할지를 두고 미국과 전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가 재선할 수 있을까? 지난 4년 동안 온갖 거짓말과 오물을 쏟아 내고, 가장 반동적인 자들을 고무하고, 여성·성소수자·유색인종·이주민 등 천대받는 집단 모두를 혹심하게 공격하고, “화염과 분노”를 쏟아 내며 지정학적 갈등을 부추기고, 미국과 세계 노동계급을 사지로 내몰아 온 자가? 트럼프가 초라하게 낙선하는 것이 ‘순리’ 아닐까?

그러나 상황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지금 미국 공식 정치는, 1974년에 당시 대통령 리처드 닉슨(공화당 소속)이 워터게이트 추문을 계기로 사임한 후 약 반 세기 만에 최악의 위기다.

트럼프는 대선이 현직 대통령인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될 것이라며 선거 결과를 따르지 않겠다고 공공연히 을러대고, 우편 투표가 불리할 듯하자 미국 우정청USPS 재정 지원을 거부하고 우편 구조조정에 나섰다. 코로나 방역을 핑계로 한 사전 투표소 폐쇄, 경범자輕犯者들에 대한 투표권 박탈 등이 줄이었다.

선거로 트럼프를 교체하고 싶어하는 미국 지배층 주류는 기겁했다. 독설과 추접한 비난이 난무했다.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 후임 지명을 둘러싼 논란은, 그동안의 관례(소위 ‘미국식 민주주의’)를 깨는 데 대한 미국 지배층 주류의 불안과 그로 인한 쟁투가 선거 논란 와중에 표출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