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33호 2020년 3~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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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21》 8호에 실린 강동훈의 ‘금융세계화론 비판’은 뒤메닐·레비와 윤소영의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어서 그들이 말하는 금융세계화론의 허점을 풍부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 기술 혁신에 관한 뒤메닐·레비의 주장을 비판하는 데서 한 가지 사소한 오류가 있는 듯하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뒤메닐·레비는 마르크스의 이윤율 개념과 이윤율 저하 경향 법칙 등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해야겠다. 이런 사실은 그들이 사용하는 용어가 마르크스주의적 용어와 그 의미가 같지 않다는 점 때문에 중요하다.

뒤메닐·레비는 이윤율을 고정자본 대비 이윤으로, 축적률을 고정자본 증가율로 이해한다. 그런데 이윤율을 이렇게 정의하면, 유동자본(물류비용이나 각종 금융비용 등) 비용이 이윤율 계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뒤메닐·레비가 추계한 이윤율이 마르크스주의적 의미의 이윤율보다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문제가 생긴다.

또, 뒤메닐·레비의 정의를 따르면, 축적률과 이윤율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뒤메닐·레비는 1980년대 이후에는 축적률과 이윤율 사이에 연관성이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그 공백을 금융 문제로 설명한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고정자본의 증가만이 아니라 불변자본과 가변자본의 비율(자본의 기술적 구성이나 이를 가치로 표현한 자본의 유기적 구성)이고 이 지표는 이윤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뒤메닐·레비가 말하는 자본생산성은 고정자본 대비 순산출액인데, 이는 마르크스주의에서 말하는 자본의 유기적 구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즉, 뒤메닐·레비가 말한 자본생산성을 마르크스주의적 언어로 표현하면 (c1+c2+v+s)/c1이다(c1은 고정자본, c2는 유동자본, v는 가변자본, s는 잉여가치). (c1+c2+v+s)/c1은 1 + c2/c1 + (v+s)/c1으로 바꿔 쓸 수 있다. 여기서 불변자본 내의 구성비가 일정하고, 착취율이 정해져 있다고 하면 자본생산성은 자본의 유기적 구성의 역수를 모호하게 나타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모호함 때문에 자본생산성이 자본의 유기적 구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이와 같은 문제는 노동생산성의 개념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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