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과 실천의 결합을 지향하는
계간 《마르크스21》
마르크스주의로 21세기 세계를 분석한다
옛 소련 붕괴 후 오랫동안 마르크스주의는 한물간 사상으로 취급됐다. 그러나 심각한 경제 위기, 불평등, 침략 전쟁, 온갖 부당한 일들로 뒤덮인 오늘, 마르크스주의는 과거 어느 때보다 적절하다. 물론 옛 소련과 그 유사 국가의 스탈린 체제를 합리화하는 종류의 ‘마르크스주의’나 신자유주의 정책을 시행하는 사회민주주의 정부를 합리화하는 종류의 ‘마르크스주의’에는 해당하지 않는 얘기다. 《마르크스21》은 그와 같은 왜곡을 걷어 내고, 체제를 날카롭게 비판하고 인류 해방의 비전을 제시한 진정한 마르크스주의로 돌아가 그것으로 오늘의 세계를 분석할 것이다.
이론과 실천의 결합
적잖은 진보 이론지들이 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실천과 거리가 먼 난해한 학술적 논의로 채워진다. 이와 달리 《마르크스21》은 이론과 실천의 결합을 지향한다. 활동가들이 직면한 다양한 이론적·실천적 문제들을 다루고, 경험에서 배우고, 대안을 제시하려 노력할 것이다. 마르크스주의는 실천과 무관한 지적 활동이 아니라 실천 지침이다. 마르크스가 말했듯이, “그동안 철학자들은 세계를 이렇게 저렇게 해석했지만,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국제적 좌파의 최신 논의를 담는다
21세기 들어 진보 운동은 점점 더 국제적 양상을 띠었다. 《마르크스21》은 국제 운동의 경험에서 배우는 동시에 그 속에서 진행되는 좌파의 이론적·전략적 최신 논의를 소개할 것이다. 특히, 알렉스 캘리니코스와 마이크 데이비스 등 세계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저술들을 번역해 수록할 것이다.
토론과 논쟁을 통해 대안을 모색한다
이론은 토론과 논쟁 없이 발전할 수 없다. 《마르크스21》은 현대 진보 사상의 조류를 소개하고 비판적으로 논평하는 한편, 한국 진보운동 내에서 벌어지는 대안 논쟁도 다뤄나가려 한다. 논쟁의 장은 독자들에게도 언제나 열려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마르크스 21》은 더 나은 대안을 모색해 나아가는 장이 되고자 한다.
역사에서 배운다, 고전에서 배운다
미래를 대비하려면 과거에서 배워야 한다. 《마르크스21》은 노동계급 운동의 역사와 교훈을 담을 것이다. 또, 트로츠키 같은 고전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미번역 글을 번역해 소개할 것이다.
《마르크스21》 편집팀원
강동훈, 김종환, 정진희
MARX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