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21호 2017년 7~8월)

지난 호

19호를 내며

이정구 2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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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가 민중의 힘에 의해 물러나고 다음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 정국이 시작됐다. 박근혜는 파면됐지만 박근혜 정부가 남겨 놓은 온갖 적폐들은 거의 해결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치던 많은 촛불 민중은 자신들이 바라던 사회 변화와 거의 바뀌지 않은 현실 사이의 간극을 보며 많은 물음을 던진다. 도대체 민주주의란 무엇이고 또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인가? 이것 외에도 많은 쟁점들이 제기될 수 있다. 이런 물음들을 던지는 촛불 세대들에게 다가가 사회주의적 주장을 펴기도 하고 현실 쟁점을 두고 토론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선전과 이데올로기 주장을 강화할 때다. 《마르크스21》이 이런 청중을 만나 토론하는 데 좋은 도구가 됐으면 한다.

19호에는 모두 9편의 글을 실었다.

‘사반세기의 북핵문제─제국주의 체제의 압력이 빚어낸 괴물’은 사반세기 동안의 북핵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는 글이다. 최근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를 발사하고 역대 최대 규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 상황에 맞는 시의적절한 글이다.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 글은 199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진행된 북핵 문제를 북한과 미국 그리고 주변국들의 이해관계와 제국주의적 각축을 중심으로 드라마틱하게 설명하고 있다.

1917년 2월 러시아에서는 차르를 타도했던 노동자들이 대중 항쟁을 통해 8개월 뒤에는 부르주아 국가기구까지 분쇄하고 자신들의 국가를 세웠다. ‘1917년 2월 혁명─잔잔한 강물이 급류로 변하다’는 어떻게 대중의 분노가 혁명으로 나아갔는지를 살펴본다.

‘부자가 아니라 민중을 위한 민주주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한 러시아 민중의 염원이 러시아 혁명의 동력이었음을 지적하는 글이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은 노동자 민주주의가 당시의 가장 선진적인 부르주아 민주주의보다 수백 배, 수천 배나 더 민주적이었음을 입증해 보였다. 이 글의 말미에 언급하고 있지만, 박근혜를 대통령 자리에서 퇴진시키기 위해 거리로 나온 수백만 명의 대중에게서도 이와 같은 염원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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