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20호 2017년 5~6월)

지난 호

쟁점: 지금의 이슈들

여성 차별의 현실과 쟁점

이현주 55 20
237 2 1
1/16
프린트하기
이 논문은 현재 온라인에서 1페이지만 보실 수 있습니다. 《마르크스21》을 구매하시려면, 구입처를 확인하십시오. (구입처 보기)
발행 6개월이 지난 논문 상당수와 최신 논문 중 일부는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필자가 2017년 3월 5일 노동자연대가 주최한 ‘여성해방 하루학교’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우리 할머니 세대와 비교해 보면 오늘날 여성들의 삶은 많이 변했다. 여자가 배워서 뭐하냐면서 학교에 보내지도 않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우수한 성적으로 더 많은 비율로 대학에 간다.

옛날엔 딸 낳으면 시부모가 오던 길도 되돌아간다고 했다. 그러나 이제 오히려 아들만 있는 부모는 전생에 죄가 많아서라고 말한다. “딸 낳으면 금메달, 아들 낳으면 목메달”이란 말도 있다.

여성들은 사회 여러 분야에 진출해 있다. 많은 여성들이 노동자로 일하고 있고, 전체 노동인구의 44퍼센트가 여성이다. 노동자가 됐다는 것은 장시간 고된 일을 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본주의 사회를 멈출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보건, 교육, 공무원 같은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비율이 매우 높다.

여성들은 기존에 남성의 일이라고 여겨지던 부문에도 진출했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 여성의 직업이 꽤 다양하게 그려진다. 의사, 변호사, 소방관, 형사, 군인 등등. 여전히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추기는 드라마들도 많지만, 이는 변화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제 많은 젊은 여성들은 줄줄이 애 낳고 평생 자식과 남편 뒷바라지 하며 희생하기를 거부한다. 최근 저출산 현상에는 경제적 문제들이 결합돼 있지만, 동시에 종속적 삶을 거부하고 주체적으로 자기 삶을 살아가겠다는 여성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행자부가 가임기 여성지도를 발표한 것이나 최근 국책연구원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고스펙 여성의 눈높이를 낮추게 해야 한다고 한 건 완전히 격분할 만한 일이다.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닫기
x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