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24호 2018년 3~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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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Ⅱ: 러시아혁명 100주년

전 세계 민족해방운동을 고무한 러시아 혁명

켄 올렌데 12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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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en Olende, How Russia inspired the world, Socialist Review, October 2017

번역: 차승일

남태평양의 쿡제도Cook Islands는 영국 제국에 병합돼 있었다. 1919년 3월 11일 쿡제도의 주요 섬인 라로통가에 있던 식민지 당국은 뉴질랜드에 다음과 같은 전보를 보냈다. “정착지를 책임지는 귀환 병사들이 심각한 반란을 일으킴. 무장 병력 지원 필요. 전함 등 도움을 보내 줄 수 있는가? 무장 병력이 최소 50명 필요함.”

반란을 일으킨 병사들은 유럽으로 파견된 전함에서 군복무를 하던 중 볼셰비키 사상을 만난 참전 군인들이었다. 그 병사들은 소수여서 쉽게 진압됐지만, 제국의 권력자들은 혁명적 사상이 더 번져 나갈까 봐 두려워했고, 그 두려움은 근거가 없는 것이 아니었다. 쿡제도의 경험은 작은 사례이다. 그러나 당시 세계 인구의 다수는 제국주의의 통치를 받았고,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해방될 수 있느냐는 중요한 문제였다.

1800년대 말 자본주의는 먹느냐 먹히느냐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강대국들이 세계를 여러 제국으로 분할 ― 그래야 시장과 자원을 통제할 수 있으므로 ― 하는 제국주의 단계로 발전했다. 그 과정에서 강대국들은 세계 전체를 자본주의 체제로 편입시켰다. 이 제국주의적 갈등은 제1차세계대전이라는 대학살로 이어졌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에도 영국은 여전히 지배적인 제국주의 강대국이었다. 그러나 영국은 프랑스, 독일, 미국이 제기하는 끝없는 경쟁에 직면했다. 많은 식민지 대중은 승전국의 위선을 알게 됐다. 승전국들은 바르세유 평화회의에서 민족 자결권 운운하면서도 세계 인구의 다수를 노예 상태로 묶어 놓았던 것이다.

제국들은 인도나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는 직접 식민 통치를 했고 중국이나 멕시코는 공식적으로는 독립된 국가이지만 경제를 지배해 반식민지로서 지배했다. 후자는 남반구 곳곳에 대한 현대 제국주의의 사례와 비슷한 것으로, 그 나라에 외국 기업들을 위한 특수한 경제 구역을 설정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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