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26호 2018년 7~8월호)

지난 호

특집Ⅱ: 오늘날 중동 위기와 제국주의

이집트 공산주의 운동, 잃어버린 기회의 역사

사메흐 나깁 13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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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21》 편집팀] 이 글은 2017년 12월 12일 아랍어 온라인 매체 〈알아답〉(http://al-adab.com)에 실린 글을 번역한 것이다. 필자인 사메흐 나깁은 이집트 ‘혁명적 사회주의자 단체’RS의 지도적 활동가이다. 각주들은 모두 옮긴이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단 것이다. 옮긴이 박이랑은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아랍어과를 졸업한 아랍어 통번역가이다.

이집트 공산주의 운동은 1921년 밝은 전망으로 출발했지만 역사적으로 많은 위기와 분열, 분화를 겪었고, 이 때문에 정치적·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대중운동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역사학자들은 이 운동을 크게 네 시기(1기: 1920년대, 2기: 1940년대, 3기: 1970년대)로 구분한다. 아직 4기에 대해선 연구된 바가 적다. 그러나 확실히 1990년대 이후(소련 붕괴 이후) 등장한 정당과 단체들을 2011년의 이집트 혁명까지 이어지는 4기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 구분은 실제로 이집트 공산주의 운동사 자체의 단절을 반영한 것이다. 1921년에 시작한 1기는 1924년에 사실상 끝났다. 2기는 1930년대 말 밑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했지만, 1960년대 중반 당의 해체라는 참사로 끝났다. 1970년대 초에 시작한 3기는 상당한 정치력을 확보했지만 1980년대 말과 1990년대 초의 소련 붕괴와 더불어 끝이 났다.

주목할 점은 새 세대의 공산주의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되풀이되는 길을 걸었다는 점이다. 즉, 마르크스주의·학생 서클로 시작해 선전 그룹으로 성장한 뒤 공산주의 단체로 발전하는 식이었다. 새 세대와 선배 세대의 연결 고리는 책 등의 출판물이나 개인적 인간관계에 한정돼 있었다. 이집트 공산주의 운동은 역사가 오래됐음에도 조직적·사상적 퇴적물을 남기지 못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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