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31호 2019년 7~10월호)

지난 호

특집: 동유럽 민주주의 혁명과 신중국 초기 노동자 투쟁

동유럽 민주주의 혁명 30년 ─ 국가자본주의 체제 붕괴의 교훈

정선영 93 31
337 19 17
18/26
프린트하기 전체 보기 PDF 보기

1989년 투쟁은 관료적 국가자본주의 체제의 본질을 드러내며 스탈린주의로 왜곡되지 않은 진정한 사회주의 전통의 씨앗을 뿌리는 중요한 계기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1989년의 격변을 계기로 동유럽에서뿐 아니라 남한에서도 아래로부터 노동계급의 자력해방 사상에 충실한 국제 사회주의 전통이 시작될 수 있었다.

1989년 동유럽 붕괴 이후 서구 지배계급은 시장의 승리를 말했지만, 그 말이 틀렸다는 점이 지난 30년 간 입증됐다. 그래서 오늘날 홍콩 시위에 참가한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는 서구 자본주의에 대한 환상이 1989년보다 훨씬 적다.

오늘날 세계 곳곳의 지배계급은 1989년 동구권 체제들이 부딪혔던 것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장기적 이윤율 하락 추세 속에 헤어나오기 힘든 경제 위기와 불평등을 견디고 싶어하지 않는 노동자들의 계급 투쟁이 존재하는 상황 말이다. 홍콩의 시위는 오늘날 위기의 심화를 보여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고, 어쩌면 중국과 세계 곳곳에서 벌어질 격변의 예고편일 수도 있다. 이런 기회들을 유실하지 않으려면 혁명적 조직이 세계 곳곳에서 더욱 굳건하게 성장해야 한다.

MARX21

참고문헌

로젠버그, 하니 1991, 《소련여성과 페레스트로이카》, 한울.

x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