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35호 2020년 9~10월호)

지난 호

머리말

35호를 내며

김인식 37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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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을 익히고 토론하기 위한 글을 두 편 실었다 — 토니 클리프의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 선언》 서평.

‘프리드리히 엥겔스’는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창립자 토니 클리프(1917∼2000)가 1996년 영국 맑시즘 행사에서 한 연설을 옮긴 것이다. 올해는 엥겔스가 태어난 지(1820년 11월 28일) 200년이 되는 해다. 클리프는 엥겔스가 마르크스의 이인자 그 이상이었고 마르크스주의에 지대하게 — 종종 마르크스로부터 독자적이었고 마르크스를 앞지르기도 한 — 기여했음을 강조한다. 또, 마르크스를 엥겔스와 대립되는 인물로 그리려는 시도들이 실은 (엥겔스가 행동가였다는 점을 겨냥해) 이론을 실천에서 분리하려는 데서 비롯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클리프는 엥겔스에 대한 찬양 일색의 성인전 쓰기를 단호하게 거부하면서 엥겔스가 마르크스주의에 기여한 공헌을 공정하게 평가한다.

김은영의 ‘마르크스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가장 좋은 출발점’은 《공산당 선언》을 서평한 것이다. 《마르크스21》은 이번 호부터 혁명적 사회주의 전통의 주요 사상가들이 쓴 가장 중요한 책들을 차례로 소개하고자 한다. 김은영은 《공산당 선언》이 최초 발간된 지 17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마르크스주의를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신간 2권을 소개한다 — 《인종차별과 자본주의》, 《성서, 퀴어를 옹호하다 》

임준형의 ‘인종, 계급, 자본주의의 관계를 탁월하게 밝히다’는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인종차별과 자본주의》를 서평한 것이다. 임준형은 인종차별이 이전에는 없던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새로운 특징이라는 캘리니코스의 지적을 상기시킨다. 즉, 인종차별이 자본주의가 세계적으로 가장 유력한 생산양식으로 발전하던 시기에 그 기반이 된 노예제도를 정당화하려고 개발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노예제도는 없어졌지만 인종차별이 사라지지 않은 이유, 생물학적 인종차별이 문화적 인종차별 등으로 그 형태가 바뀌었어도 그 변화를 과장해서는 안 되는 이유, 인종차별 반대 투쟁과 계급투쟁의 관계 등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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