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37호 2021년 1~2월호)

지난 호

[사회주의 고전 읽기]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 여성차별의 뿌리가 계급 사회에 있음을 밝히다

전주현 123 37
381 3 1
2/7
프린트하기 전체 보기 PDF 보기

“유물론의 관점에 따르면, 역사에서 결정적 요소는 … 직접적 삶의 생산과 재생산이다. … 하나는 생활수단의 생산, 즉 의식주와 이에 필요한 도구의 생산이며, 다른 하나는 인간 그 자체의 생산, 즉 종의 번식이다. 특정 역사 시대의 인간들이 살아가는 사회조직은 이 두 종류의 생산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일부 사회주의 페미니스트들의 착각과 달리, 엥겔스가 생산과 재생산 모두를 동등하게 중요한 것으로 여긴 것은 아니다. 엥겔스 자신은 계급 사회가 발전하면서 “가족 관계가 소유 관계에 완전히 종속되는” 사회가 생겨난다고 말했다.1

엥겔스는 생산의 변화가 어떻게 인간 사회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그래서 초기 인류 사회에는 계급도 국가도 존재하지 않았고, 남성이 여성을 지배하지도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는 이런 사회를 “원시 공산주의”라고 불렀다.

엥겔스는 계급이 등장하기 전 인류 사회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했다.

“군인도 헌병도 경찰관도 없으며, 귀족도 왕도 총독도 지방 장관도 또는 재판관도 없고 감옥도 소송도 없지만 모든 것이 규정된 절차에 따라 운영된다. … 가난하거나 불행한 사람이란 있을 수 없다. … 여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자유로웠다. 노예는 아직 없었으며 다른 종족에 대한 억압도 대체로 없었다.”

닫기
x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