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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위 실패의 교훈과 혁명당 건설 투쟁의 연속성
이 글은 사노위 이탈파인 노혁추((가)노동자혁명당 추진모임)의 이형로 씨가 사노위 실패의 교훈에 대해 보내온 글이다. 본지는 지난호에서 사노위의 실패와 그 교훈을 분석한 바 있다.
사회주의 노동자정당 건설 공동실천위원회(이하 사노위)는 2010년 5월 사회주의노동자당 건설이라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출범하였다. 그동안 각자의 서클과 활동 공간에서 서로 다른 운동 노선과 문화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3개 조직과 개별 활동가들이 1년간의 공동의 실천 활동을 통해 당 건설 추진체라는 단일 조직을 만들기 위해 무겁고도 험난한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사노위는 우선 11개 정치 원칙을 조직의 공식 입장으로 채택하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또한 당 건설 추진위의 전환 조건으로 1) 강령, 전술, 조직의 통일과 2) 선진노동자에 대한 실천적 권위확보를 내세우면서 공동 실천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
[1]이라는 글을 통해 당 추진위 건설의 실질적 조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 적이 있다.
하지만 ‘선진노동자에 대한 실천적 권위확보’라는 조건은 계급의식의 성장 정도와 계급투쟁의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원칙적으로 정치 조직이 실천적 권위를 갖는다는 것은 정치 조직 고유의 강령과 전술에 입각한 실천 활동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선진노동자들에 대한 권위확보가 당을 만드는 조건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오히려 당시의 8개월 정도의 공동 실천 과정에서 드러난 이러저러한 문제점과 한계에 직면해서는 좀더 명확하고 구체적인 당 추진위 전환조건과 경로를 밝히는 것이 필요했다. 필자는 ‘추진위 건설 경로와 무기로서의 강령’첫째, 전략 전술 모든 면에서 부르주아 국가권력에 맞서 독자적인 정치투쟁이 가능한 조직둘째, 혁명적 강령, 규약, 전술이 확립된 조직셋째, 전국적인 조직망과 활동근거를 갖춘 조직, 모든 당원이 활동의 근간에서 직접적인 사회주의 정치활동이 가능한 조직넷째, 정치의 중앙인 중핵과 활동의 근간인 현장분회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조직, 혁명조직의 기본인 민주적 집중제의 원칙이 관철되는 조직다섯째, 사회주의 세력을 혁명적으로 재조직화하고, 전투적 노동자들의 자기조직화의 과제를 제시하는 것의 중심에 서있는 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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