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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마르크스주의 계급 이론

노동계급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MARX21

  1. 우리는 마르크스를 좇아 노동계급을 (공장·광산·사무실·부두·공항·병원·학교·백화점 등지에서) 사용자에게 노동력을 팔아 임금을 받음으로써만 자신과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한다. 한국의 ‘임금근로자’는 취업자(=경제활동인구-실업자)의 73.7퍼센트를 차지하는데, 이 수치는 신중간계급을 포함하므로(임금근로자와 실업자를 합친 인구의 10~20퍼센트로 추정됨), 아마도 한국의 임금노동자는 취업자의 60퍼센트 안팎(약 56~64퍼센트)이 된다고 추정할 수 있다.
  2. 반대로 친중간계급적 기구들을 무원칙하게 끌어들이려 애쓰는 민중주의자들은 그 동맹들이 일정한 단계에 이르러 노동계급의 수족을 묶게 될 사태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기회주의적으로 민중주의에 영합하는 어느 블로거는 2015년 11~12월 민중총궐기의 아쉬움을 털어놓으며 이런 말을 했다. “시민사회, 종교계의 동참은 외연 확대이면서 동시에 우리 편을 통제하는 양날의 칼 … 조계종은 한상균 위원장의 퇴거를 압박….” 그러나 노동운동에 대한 친중간계급적 기구들의 이런 압박은 민중주의적으로 운동이 계획됐을 때 이미 예정된 일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3. 이 점에서도 사회주의는 민중주의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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