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호 (38호 2021년 3~4월호)

지난 호

로자 룩셈부르크의 혁명적 사회주의

김인식 37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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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냐 저것이냐’에는 룩셈부르크가 가장 소중히 여긴 윤리적·정치적 가치에 대한 감동적인 고백이 있다. “나에게 노동자들의 국제적 우애는 지구상에서 최고이자 가장 성스러운 것이며, 나의 안내별이고, 나의 이상이고, 나의 조국이다. 이 이상을 저버리게 되느니 차라리 내 삶을 포기하겠다!”

제국주의·민족주의·군국주의의 병폐에 대한 룩셈부르크의 경고는 예언적이었다. 룩셈부르크는 제국주의와 자본주의가 계속 존재하는 한 늘 새로운 전쟁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상적이거나 기본적으로 반동적인 계획, 예컨대 자본가 외교관들로 이뤄진 국제중재재판소, ‘군축’ 관련 외교 협정 … ‘유럽연맹’, ‘중부유럽구매연합’, ‘완충국’ 등을 통해 세계 평화가 보장될 수 없다. 자본가 계급의 지배가 반대를 받지 않고 유지되는 한 제국주의·군국주의·전쟁은 폐지되거나 지옥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반면, 카우츠키는 제국주의를 자본주의의 필연적 결과물이 아니라 자본가 계급 일반이 점점 더 제거해 버리고 싶어할 종기 같은 것이라고 봤다. 제국주의는 소수의 강력한 자본가 집단(은행과 군수 산업체 소유자)이 지지하는 팽창 방식이고, 이 방식은 군비 지출이 국내외 투자에 쓸 가용자본을 축소시키기 때문에 자본가 계급 일반의 요구와 상반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본가 계급 대다수가 이런 팽창 정책에 점점 반대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군비 경쟁은 군축 협정, 국제사법재판소, 평화 동맹, 유럽합중국 구성 등에 의해 극복될 비정상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책 결정자인 고위 공직자들이 지구상에 평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베른슈타인도 1911년에 평화를 향한 갈망이 보편적이 됐으며 전쟁이 일어난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룩셈부르크의 예언은 끔찍한 양차 대전을 통해 현실에서 올바름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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