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마르크스주의와 동아시아 역사

유럽중심주의와 민족주의에서 마르크스주의적 보편주의로


MARX21

  1. 동아시아 역사 서술에서 아시아적 생산양식론이 차지하는 위치에 관한 논의는 Joshua Fogel: “The Debates over the Asiatic Mode of Production in Soviet Russia, China and Japan”를 참조하라. 중국의 마르크스주의 역사 서술에 봉건제 개념이 미친 영향에 관한 분석은 Arif Dirlik: “The Universalisation of a Concept: From ‘feudalism’ to ‘Feudalism’ in Chinese Marxist Historiography”를 참조하라.
  2. 제2인터내셔널과 스탈린 시대의 역사 서술을 비판적으로 설명한 것으로는 Paul Blackledge, Reflections on the Marxist Theory of History, Chapter 3를 참조하라.
  3. John Chalcraft 같은 자칭 급진 역사학자들은 보편적 인류사를 위한 포스트마르크스주의적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고전 마르크스주의”가 식민지나 포스트식민지 사회를 적절히 이론화하지 못한다는 등의 판에 박힌 비난을 되풀이한다. Chalcraft, “Pluralizing Capital, Challenging Eurocentrism: Toward Post-Marxist Historiography” 참조.
  4. 한규한, ‘우파와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의 반동적 이중주.’
  5. ‘탈민족주의’ 방법의 사례로는 (한국 문헌은 아니지만) Carter Eckert: “Exorcizing Hegel’s Ghosts: Toward a Postnationalist Historiography of Korea”를 참조하라.
  6. Habib, “Critical notes on Edward Said”.
  7. 본 절은 사미르 아민의 저서 《유럽중심주의》의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
  8. 유럽이 자본주의를 만들었다기보다는 자본주의가 유럽을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자본주의가 비록 서유럽에서 마침내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리긴 했지만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여러 요소들(임금노동, 대대적 상업화, 공장 생산, 농민의 토지 박탈 등)만큼은 자본주의 이전 시대에 유럽 바깥에도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9. 1980년대 이래 특히 미국에서 ‘세계사’나 ‘초국적 역사’ 연구가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잡은 점이 이를 보여 준다.
  10. Amin, Eurocentrism, p. 135.
  11. 예컨대 Said, Orientalism, pp. 153-156를 보라. 마르크스에 관한 사이드의 주장을 비판한 이르판 하비브의 글 “Critical notes on Edward Said”도 참고할 만하다.
  12. 아민이 제시하는 해결책들은 일종의 종속이론에서 도출된 “불평등 발전” 이론과 “이탈delinking” 이론을 핵심으로 한다.
  13. 가령 마르크스의 “정치경제학 비판 서설” 중 “사회의 경제 발전 수준을 보여 주는 시대적 구분”에 관한 유명하지만 극히 짧은 글을 보라.(http://www.marxists.org/archive/marx/works/1859/critique-pol-economy/preface.htm)
  14. Amin, Eurocentrism, p. 120.
  15. Amin, Eurocentrism, p. 121.
  16. 트로츠키 사상을 철저히 적용해서 1927년 중국 혁명을 분석한 사례로는 Harold Isaacs, The Tragedy of the Chinese Revolution을 보라.
  17. Bill Dunn과 Hugo Radice가 편집한 논문집 100 Years of Permanent Revolution에는 불균등·결합 발전론에 관한 흥미로운 논문들이 여러 편 실렸다. 그런가 하면 최근 Cambridge Review of International Affairs는 불균등·결합 발전론이 국제관계학에 시사하는 바를 한 호의 특집으로 다뤘다(vol. 22:1, 2009).[미셸 뢰비(‘마이클 로이’로도 발음한다)의 저서로는 그 일부가 《맑스와 엥겔스의 혁명관》이라는 제목으로 최일붕이 국역해 2005년 다함께 소책자로 출판된 바 있다. — M21]
  18. 트로츠키 이론에 관한 수준 높은 고찰로서 근래에 나온 문헌으로는 Allinson and Anievas, “The uses and misuses of uneven and combined development: an anatomy of a concept”을 참조하라. ‘고전적’ 문헌으로는 트로츠키의 《연속 혁명 및 평가와 전망》과 《러시아 혁명사》 제1장을 참조하라.
  19. Löwy, “The Marxism of Results and Prospects”, pp. 31-32.
  20. Trotsky, The History of the Russian Revolution, p. 27.
  21. Allinson and Anievas, “The uses and misuses of uneven and combined development”, p. 50.
  22. Marx, Grundrisse, p. 85. Quoted in Colin Barker, “Extending Combined and Uneven Development”, p. 79.
  23. 트로츠키의 《연속혁명》 참조.
  24. Allinson and Anievas, “The uses and misuses”.
  25. Davidson, “From Uneven to Combined Development”, pp. 10-26.
  26. Years of Permanent Revolution, pp. 72-87에 실린 Colin Barker의 글, “Beyond Trotsky: Extending Combined and Uneven Development”에서 이 후자의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다.
  27. 현대 중국에 대한 불균등·결합 발전론의 적용 사례로는 100 Years of Permanent Revolution에서 Neil Davidson이 쓴 글, “China: Unevenness, Combination, Revolution?”(pp. 211-229)을 참조하라.
  28. Barker, “Beyond Trotsky: Extending Combined and Uneven Development”.
  29. 예컨대 Passages from Antiquity to Feudalism (p. 218)에서 페리 앤더슨은 노예제, ‘부족 공동체’나 봉건제 생산양식 외에도 ‘유목민적 생산양식’을 별도로 규정하자고 제안한다. 앤더슨이 생산양식 개념을 이해하는 방식은 Perry Anderson, Lineages of the Absolutist State의 결론부에 명확하게 정리돼 있다.
  30. Haldon, The State and the Tributary Mode of Production, pp. 93-94.
  31. 공납제 생산양식에 관한 사미르 아민의 최초 설명은 Amin, Unequal Development. Chapter 1, “The Precapitalist Formations”, pp. 13-58를 참조하라.[국역: 정성진·이재희 역, 《주변부 자본주의론》, 돌베개, 1985. — M21]
  32. Europe and the People without History (pp. 73-100)에서 에릭 울프가 쓴 장은 공납제 생산양식에 관한 가장 간결하면서 유용한 글이다. 울프가 보기에 인류가 경험한 생산양식은 혈족제kin-ordered, 공납제, 자본주의, 이렇게 세 가지다. 그러나 그는 이 셋 간의 “역사적 관계” 운운하며 그 셋 사이에 존재하는 어떤 “진화상의 순서”를 애써 무시한다.
  33. 예컨대 Neil Davidson의 논평, “Asiatic, Tributary or Absolutist?”이 이를 보여 준다. 중세사학자인 Chris Wickham도 그의 저서, Framing the Early Middle Ages, Europe and the Mediterranean, 400-800, p. 60에서 전자본주의 사회의 생산양식에 관해 존 핼던과 같은 논지를 피력한다.
  34. 마르크스 자신은 《자본론》 3권에 이렇게 썼다. “ … 문서상의 토지 소유자를 위한 잉여노동은 오직 경제적이지 않은 압력(그 형태가 무엇이든 간에)을 통해서만 [농민한테서] 갈취할 수 있다.”(Eric Wolf, Europe and the People without History, p. 80에서 재인용).
  35. Wolf, Europe and the People without History, p. 82.
  36. Wolf, 같은 책, p. 80.
  37. Haldon, The State and the Tributary Mode of Production. 특히 핼던이 서로 다른 몇 가지 공납제 사회구성체들을 살펴보는 제5장, “State Formation and the Struggle for Surplus”을 보라.
  38. Amin, “The ancient world-systems versus the modern capitalist world-system”, pp. 262-276.
  39. 국가자본주의 이론을 설명한 토니 클리프의 고전 State Capitalism in Russia[국역: 정성진 역, 《소련 국가자본주의》, 책갈피, 1993. — M21]를 보라. 국가자본주의에 관한 최근의 논의를 정리한 글로는 정성진, “소련 사회의 성격: 마르크스주의적 설명”을 보라.
  40. Davidson, “Bourgeois Revolutions: On the Road to Salvation for all Mankind.”
  41. Davidson, 같은 글.
  42. Cliff, Permanent Revolution.
  43. Gramsci, Selections from the Prison Notebooks. pp. 106-114.
  44. 스코틀랜드 혁명에 관해서는 Neil Davidson, Discovering the Scottish Revolution을 참조하라.
  45. 오늘날 고고학자들은 서기 2~5세기에 한반도에 형성된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국가들에 더해 일본 열도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한반도의 국가들과 긴밀한 상호작용 하에 여러 개의 국가나 원초적 국가proto-states들이 형성됐다고 생각한다.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이 국가들이 이들보다 몇 세기 앞서 존재했던 고대 에게해 문명과 비슷하게 해상海上 상호작용권을 형성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이에 관해 읽어볼 만한 문헌들은 다음과 같다. Vladimir Tikhonov[박노자], “On the Problem of the International Status and Stages of the Socio-Political Development of Tae-gaya in the Late 5th and early 6th centuries”; Gina L. Barnes, State Formation in Korea and State Formation in Japan; Hyung-il Pai, Constructing “Korean” Origins.
  46. 중국 문명 자체도 “전국시대”로 알려진, 여러 사회 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국가 형성·발달 과정을 거친 끝에 한반도와 일본열도보다 겨우 몇 세기 전에야 중앙집권제 국가로 통일된 상황이었다.
  47. 예를 들어 신라는 한반도에서 가장 늦게 발달한 국가였지만 서기 668년에는 다른 국가들을 모두 정복하고 통일 국가를 세웠다. 통일 신라는 10세기 초까지 존속했다.
  48. Allinson and Anievas, “The Uneven and Combined Development of the Meiji Restoration: A Passive Revolutionary Road to Capitalist Modernity”.
  49. Gray, “Labour and the State in China’s Passive Revolution”.
  50. 북한 국가와 북한 국가자본주의의 형성에 관해서는 Owen Miller, “North Korea’s hidden history”와 김하영, ‘계급적 관점에서 북한 보기’를 참조하라.
  51. 물론 이러한 논쟁에 개입하는 것은 사회주의자 역사학자들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할 수 있다.
  52. “국민국가의 틀 내에서 사회주의 혁명을 완수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 … 사회주의 혁명은 국민국가의 무대에서 시작돼 국제적 무대로 전개되며 세계 무대에서 완료된다. 그러므로 사회주의 혁명은 새롭고 더 광범한 의미에서 연속혁명이 된다. 신생 사회가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최종 승리를 거둬야만 비로소 사회주의 혁명이 완결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Trotsky, The Permanent Revolution, p.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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