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봄
이번 호에 모두 아홉 편의 글을 실었다. 토마시-텡글리 에번스의 ‘스탈린주의의 기다란 그림자’는 근래에 영국에서 스탈린주의가 부활한 배경을 분석한다. 에번스는 영국의 특수한 상황 — 제러미 코빈으로 대표된 좌파 개혁주의 프로젝트의 실패 — 과 더 일반적인 배경 — 소련이 붕괴한 지 시간이 많이 흘러 스탈린 체제의 참상이 더 역사적인 사건이 됐고, 그 사이에 미국이 유일 초강대국이 돼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벌인 것에 대한 반감이 광범하다는 점 — 이 함께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스탈린주의 문제는 결국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무엇을 위해 싸우…
[머리말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