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름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글 ‘마르크스의 정치학’은 “마르크스가 경제학에 비해 정치가 약하다는 흔한 인식”을 반박하며, 마르크스가 발전시킨 정치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용함을 밝히는 글이다. 캘리니코스는 특히 1848년 혁명과 제1인터내셔널에서 마르크스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1848년 혁명을 거치며 마르크스는 자유주의적 부르주아지가 혁명적 구실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접게 되고, 훗날 레온 트로츠키가 1905년 러시아 혁명 이후에 정식화하고 1920년대에 일반화한 연속혁명론의 단초를 마련했음을 보인다. 또한 마르크스는 제1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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